Prologue.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이번 주를 회고하자니, 느닷없이 머릿속을 스친 문장이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군대에서 읽었던 책인 것 같은데 내용도 기억이 안나는 책의 제목이 갑자기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은
이번 한 주, 멘탈이 좀 흔들렸기 때문인 듯 하다.
나름 열심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시간에 강사님께서 내주신 문제를 한 문제도 풀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답답하고 화가 났기에 멘탈이 흔들렸다.
코딩이란 걸 공부한 지 이제 1달 차라 조급해하지 말자 라고 흔들림을 부여잡으면서도
늦게 시작했기에 조급하지 않을 수 없어 흔들리는 한 주 였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책 제목처럼,
천 번은 흔들려야 개발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나아간다...!
쏜살같이 지나간 한 주
이번 주는 정말 시간이 빨리갔다.
지난 주에 들어갔던 자바 수업은 정말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번 주 부터 자료구조, 클래스, 객체와 같은 좀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어 수업이 더 집중도 있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어제는 재귀함수와 백트래킹을 다루었는데, 수업내용을 따라가기 위해 점심시간에도 후다닥 밥을 먹고 공부를 한끝에 겨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흐름을 처음부터 이해하지 못해버려서 답답하고 막막했는데,
나중에 이해하고 복습을 하니 재귀와 백트래킹이 섞여있는 그 로직이 참...멋있다(?)랄까...?
그리고 한 달 동안 백준에서 문제를 많이 풀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직 for문의 반복에 대해서 100% 제대로 알고 있는게 아니구나.'
'리스트 자료구조에 대해 이해도가 낮구나.' 를 또 깨달을 수 있었다.
아래는 이번 주 수업에서 강사님이 가르쳐주신 핵심내용을 혼자 복습 겸 썼던 내용인데 상세하게 썼으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싶어 관련내용 아래 링크로 첨부한다.
https://branch-bat-97c.notion.site/159fcc8f239f8015bd97d79b1c0357ed
클래스 구조 | Notion
2024-12-11(수)
branch-bat-97c.notion.site
https://branch-bat-97c.notion.site/15bfcc8f239f80b6a296e278739166aa?pvs=73
재귀함수, 백트래킹 | Notion
문제 1.
branch-bat-97c.notion.site
개발 맛보기
개인적으로 이번 주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자바로 은행서비스와 게시판기능을 구현해보는 것이었다.
은행 서비스에서는 계좌와 고객 객체를 만들고 통장개설,잔액조회,입금,출금,송금 서비스를 구현해보는 것이었는데.
2시간 동안 풀집중을 한 뒤 마지막 송금 서비스를 구현해야 할 때, 깨달았다.
지금 나 객체를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았구나.
강사님께서 클래스와 객체의 대해 반복하여 알려주신 뒤 그 내용을 실감하고 이해하라고 수업시간을 할애해서 하는 과제였는데, 지금 나 뭐한거지..? 순간 멘붕이 왔고 쉬는 시간에 바깥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리프레쉬 한 뒤
다시 처음부터 하자는 마인드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끝낼 순 있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게시판 서비스를 구현했다.
게시판에서 구현해야할 기능은 회원가입,회원조회,게시글 작성, 목록조회, 상세 조회 이런 것들이었다.
그 안에서도 강사님께서 요구하신 디테일한 기능들이 있었는데,
나는 회원가입이 있으니 로그인 된 상태에서 서비스들이 이용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로그인 기능을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그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떠돌던 개발자들의 밈이 약간은 뭔지 알겠다 싶은게.
이쪽에 오류가 나서 여기 좀 만져줘~ 해서 살살 만져주면서 어루달랬더니,
느닷없이 딴 쪽에서 아니 거기 말고 여기! 하면서 또 거길 만져주었더니,
다시 또 딴 곳에서 오류가 나버린다.
무튼 수업시간이 끝나고 남아서 기능을 더 구현하고 집에서 가서 조금 더 만진 끝에
게시판 기능도 무사히 구현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만드는 게 참 재밌었다.
Epilogue . 풍선인형
금요일 오전에 강사님께서 동기들에게 나의 코드를 보여주며 로그인을 만든 것과 로그인을 하기 위해 플래그 변수를 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다.
로그인 기능을 만들면서 뭔가 흐름이 이상하게 꼬이길래 알고리즘 문제 풀 때 플래그 변수를 두는 것이 기억나
그렇게 한 것이었는데, 왜 강사님이 코딩을 잘하려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라고 하는 지 약간을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이번 주에 알고리즘 문제를 못 풀어내지 못할 때 스스로가 많이 답답했지만, 그래도 내 노력이 의미가 없진 않았구나'
라는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했지....만!
난 그날 오후 재귀와 백트래킹을 배우며 또 억새같이 흔들렸다.
하지만 난 흔들릴지언정 꺾이진 않는다.
(다만, 자주 흔들림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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