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SW 11기

Ep 16. 디테일

gotopm 2025. 3. 3. 17:19
Prologue . 디테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는 현장에만 80~100여명의 스탭들이 있는데,

이 모두는 현장에서 연출감독의 계획과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연출감독은 계획적이면서 디테일해야한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포인트를 변경한다거나 계획에 없던 작업이 추가된다면,

100여명의 스탭들이 또 움직여야하는데, 여기엔 각종 장비와 수십대의 차량, 버스들까지 움직이게 되므로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한다.

(이러한 계획에 없던 작업은 현장을 통솔해야하는 제작부 입장에서도 달가운 편은 아니다.)

 

그래서 연출감독과 각팀의 감독급(촬영감독,조명감독,미술감독 등) 그리고 PD는 모든 촬영장소에 대해 사전에 답사를 진행하며 어떻게 촬영할지 계획을 세운다(이마저도 급박하게 촬영이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 후반부가 되면, 사전답사할 시간도 없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때도 많은데, 그럴 수록 어쩔 수없이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나 이외의 많은 사람들의 작업 방향을 이끌고 지시해야만 하는

리더는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하며 그 계획은 '디테일' 해야 한다.

그래야 팀 차원에서의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작업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이 나아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중간 프로젝트

 

이번주는 목요일 중간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내내 프로젝트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실 팀장으로서 내 계획은 '지난 주말까지 백엔드 작업은 완료를 치고,  프론트도 어느정도 작업이 들어가있어

목요일 발표 전까지 이번 주 평일은 디자인을 위주로 프론트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발표 하루 전에 

리드미 문서 틀 작업도 끝내고 당일 오전에는 기능에 대한 움짤 작업 업로드를 하여 여유롭게 발표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월요일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편안했다.

그러나 그 날 오후, 강사님의 중간 점검에서 우리는 기획적인 측면에서 근간이 흔들리는 피드백을 받았다.

'우리 학원 커뮤니티의 특성이 도드라지는 기능이 없다'

그리고 다른 세부적으로 지적 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나 스스로가 이만하면 됐다. 하고 넘긴 부분들이었기에

뜨끔했다...

사실 이러한 피드백에는 기획적 차원에서도, 기능 구현에서도 끝까지 디테일하지 못한 나의 책임이 커 반성되는 부분이다...

 

어찌됐든 우리 팀은 각자 최선을 다했다.

10시까지 남아서 작업을 하든, 집에가서 작업을 하든 다들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무조건 1등으로 만들어 보답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사실 중간중간 보면 다른 팀들의 기능과 서비스도 우리 팀과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없어보여서,

발표에서 우리가 구현한 기능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어필을 확실히 하는 것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 전날인 수요일 밤에는 전체적으로 코드를 리뷰하며,

어떻게 구현했는지 되살펴보았는데,

그러면서 나 스스로도 공부가 되고, 또 내가 구현한 기능을 다시 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

그냥 구현했다는 것에서 끝내서는 안되고 한 번 제대로 리뷰를 해놓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내가 구현한 기술들에 대해서 리뷰하는 포스트를  따로 작성했고, 계속해서 써나가려고 한다.)

 

무튼 목요일이 되었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우리 반 모두가 밤새가면서 열심히한 인원들이 많았기에 서로간의 고생을 인정하고,

프로젝트가 끝난 것에 서로가 축하했다.

강사님은 모두가 고생했다며 다음 날 반 단체로 중국집에가 점심을 사주셨다.

정말 맛있었던 윤윤차이나...학원 근처 중국집 맛집 1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방향이나 일정을 제시한 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팀원들이 내가 제시하는 방향에 대해서 100프로 존중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확실하게 느낀건 팀플레이로 작업하니까 결과물의 퀄리티가 높아지구나 였다.

디자인면에서도 나는 이정도면 됐지 하고 타협하던 부분을 팀원이 집요하게 밤새가며 완전 디벨롭을 해주었고

또 혼자서는 못할 기능들을 팀원들이 확실하게 구현해주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또 팀원들로부터 보고 배운 것은

'디테일함.' 

집요하게 완성도를 높여가야 함을 확실히 깨달은 것 같다

 


Epilogue. MT

 

토요일,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11기 엠티를 양평으로 떠났다.

우리 반은 노가리만 까도 정말 웃긴데, 동기회장(aka 장교님)께서 게임을 준비해오셔서 정말 재밌었다.

 

몸으로 말해요를 하는 상대팀.

 

이외에도 우린 당연하지 게임도 했었는데,,,

강사님의 그 도른자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ㅋㅋㅋㅋㅋ

열심히 고기를 구워준 수혁님

그리고 바비큐. 

고기를 기가 막히게 구워주셔서

정말 정말 맛있었다.또 기정님이 야무지게 비벼주신 비빔면도 대박...!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떠나기 전, 11기 단체사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것이 있는데,

고등학생, 대학생때만큼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부트캠프에 오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데,

거기에  또 좋은 인연들까지 만나게 되니,  많은 것을 얻어간다.

(물론 아직 끝이 아니기에 더 열심히..!)

'한화시스템 BEYOND SW 11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 15. 성장과 현타  (1) 2025.02.23
Ep 14. 겉모습  (1) 2025.02.17
Ep 13. 즐거움  (1) 2025.02.11
Ep 12. 연휴  (1) 2025.02.02
Ep 11. 부풀림  (0)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