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SW 11기 16

Ep 06. 전투준비태세

Prologue. 부트캠프 금요일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번 한 주도 눈 깜짝할 새에 정말 빨리 지나갔다는 회고와 함께 문득 갓 입대한 훈련병시절이 떠올랐다.한 사람에게 있어 생활과 행동양식 그리고 마인드까지 바뀌어야하는 것은 고도의 몰입된 기간이 필요하다.그 몰입으로 인하여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민간인에서 군인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신병교육기간이 그랬고,드라마PD에서 개발자로 삶을 변화시키려는 지금의 부트캠프가 그렇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항상 함께 하는 사람과 연대가 생기기 마련인데,지금도 그렇다.마치 강사님은 교관님, 같이 수업을 듣는 동기들은  군대동기처럼 전우애가 생긴다.실제 boot camp가 신병훈련소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라고 하니,이러한 느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Ep 05. 흔들림

Prologue.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이번 주를 회고하자니, 느닷없이 머릿속을 스친 문장이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군대에서 읽었던 책인 것 같은데 내용도 기억이 안나는 책의 제목이 갑자기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은이번 한 주, 멘탈이 좀 흔들렸기 때문인 듯 하다.나름  열심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수업시간에 강사님께서 내주신 문제를 한 문제도 풀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답답하고 화가 났기에 멘탈이 흔들렸다.코딩이란 걸 공부한 지 이제 1달 차라 조급해하지 말자 라고 흔들림을 부여잡으면서도늦게 시작했기에 조급하지 않을 수 없어 흔들리는 한 주 였다.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책 제목처럼,천 번은 흔들려야 개발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나아간다...! 쏜살같이..

Ep 04. 언더독

Prologue. 계엄령 이번 주 화요일... 향후 한국 현대사에 오랫동안 길이길이 남을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계엄령 선포'학원을 갔다온 후 집에서 문제풀고 이제 자려고 하던 참에 인터넷 뉴스에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속보가 뜨고, 카톡방에도 다들 계엄령 얘기로 들썩였다.다행히 당일 새벽에 계엄령이 해제되었고 다음날 아침 평소처럼 학원에 갈 수 있었다.첫 프로젝트이번 주 월,화에 첫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월요일부터 시작해 화요일 오후에 발표를 하는 것이었다.우리 팀은 그 전주 토요일에 논현의 한 미팅룸을 빌려 우리끼리 먼저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우리는 서로 생각했던 기능들을 바탕으로 ERD를 설계해나갔다.우리 팀이 처음 주안을 두었던 것..

Ep 03. 폭설

Prologue. 폭설 이번주 수요일 아침 온 세상이 하얀 이불을 덮었다.부산에서 살았고, 군생활도 남쪽지방에서 했기에 눈이 내린다는 것은 내게는 너무 신이나는 일이었다.미끄러운 길을 천천히 걸으며, 또 하얖게 뒤덮인 세상을 이리저리 사진으로 담아내며여유러움을 만끽. 하며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그리고 대림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대림역에서 내려야하는데 내가 탄 지하철이 엄청 천천히 달리더니 대림역을 코 앞에두고 한참을 정차했다.혹시나 학원에 늦을까 조마조마했다. 눈 오는 날에는 여유 부리지 말고 빨리 움직이자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깃+깃허브이번주는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마무리하고 깃과 깃허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협업툴인 Zira가 어떤 것인지도 배우고 깃과 깃허브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배웠..

Ep 02. 단풍

Prologue. 서울 지하철...빡세다 빡세 나는 매일 아침 7시 20분 쯤이면 집을 나선다.연신내(6호선)→합정(2호선) →대림(7호선)->신대방삼거리의 지하철 루트를 따라 이동하는데,,,서울 올라온 지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에서야 출근시간 대의 지옥철을 경험해본다... 집에 갈 때도 위의 루트로 이동하는데  목요일이었나..?평소처럼 대림에서 합정역으로 가는 지하철이 오길래 헐레벌떡 계단을 뛰어올라가,지하철 앞에 줄 서있던 사람들을 지나쳐  지하철에 탑승했다.곧바로 지하철 문이 닫혔고'어? 오늘은  왜 이렇게 지하철 안에 사람이 없지...?''아까 사람들은 왜 지하철을 안 타고 계속 서있기만 했지..?' 생각하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곧바로 다음 정거장인 신도림에서 종점이라는 안내가 나..

Ep 01. 시작

Prologue. 어쩌다 부트캠프? 내 직업은 드라마PD 였다.드라마 제작 환경은 정말 고되다.촬영 날에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밖에서 일하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회사에 출근해 야근이 기본이었다.한번은 감독님이 코로나에 걸려서 토,일요일을 쉰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반년만에 처음 쉬어본 주말일 정도였다.그렇게 2년을 일하면서 업계를 조금이나마 바꿔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앱을 통해 일을 하면 분명 PD들의 노동시간이 조금은 줄어들거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호기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PD를 그만두고 앱을 기획했다.맨땅에 헤딩으로 PPT로 대략의 화면을 만들어 앱 제작업체에 찾아가기도 했고,주위에 물어물어 개발자를 소개받아 만나기도 했다.그렇게 지인의 지인인 개발자를 ..